🎬 올해 단 하나의 선택을 바꿀 수 있다면 🤔

《나비효과》를 소개합니다

2024. 12. 27.

12월 넷째주 안건 / / 올 해 1만가지의 선택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여러분은 올 한 해 선택을 몇 가지나 내리셨나요? 내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부터, 오늘 당장 야식으로 먹을 메뉴 선택까지. 못 해도 수 천, 수만가지의 선택을 내리셨을 거에요.

그런데 때로는 아주 작은 선택이 큰 차이를 만든 경우가 있습니다. 우연히 참석한 모임에서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가볍게 던진 칭찬 덕분에 훗날 동료에게 큰 도움을 받기도 하죠.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이론과 동일한 제목의 영화 <나비효과>를 이번 주말에 감상하면서, 2024년의 선택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에디터선정주말영화

🎬 올 해 1만가지의 선택, 《나비효과》

2004 • SF/스릴러 • 1시간 53분 • 에릭 브레스 감독• ★4.0

틈만 나면 정신을 잃는 소년 '에반'. 어린 시절 끔찍한 경험을 겪었지만, 과거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일기를 쓰는데요.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오래된 일기를 읽다가 자신이 특정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음을 발견하고, 돌이키고 싶었던 과거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과거는 쉽게 바뀌지 않고, 오히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꼬이기만 하는데요. 결국 에반이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까지도 스릴러의 교본으로 꼽히는 명작이자, 극장판과 감독판의 각기 다른 결말로도 유명한 이 영화를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세요.

#에디터검토의견

👀 에디터의 베스트컷

수 차례 과거로 돌아가며 파국을 맛보았던 에반은, 문제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해 가장 오래전으로 돌아갑니다(어떤 선택이었는지는 영화에서 확인하세🥹). 영화에 몰입하던 관객으로서는 가장 안타까우면서도, 에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에반은 어떤 선택을 내리든,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반드시 있었습니다. 과거로 몇 번이나 돌아가더라도 완벽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영화의 결말은, 어쩌면 우리에게 '최선의 선택'을 말하기보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지라는 뜻이었겠죠.

올 한 해 님도 자랑스럽거나 후회하는 수 많은 선택을 내리셨을 겁니다. 과거에 빠져있거나 탓하기 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2025년이 되시길 바래볼게요!

— 에디터 패트 🕺

어렸을 때 잘못된 선택을 해 어른이 돼서도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한 친구 레니.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되자 에번은 레니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죠.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이죠. 하지만 과거의 선택에 에번이 개입하게 되자, 또다른 비극적인 미래가 발생합니다. 마치 불행의 총량이 있는 것처럼요.

여러분은 지금의 기억을 갖고 12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바꾸고 싶은 선택이 있나요? 친구에게 사과를 하거나, 사지 않았던 주식을 사거나, 수능 1등급을 만들어낼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지금 갖고 있는 것들도 자연스레 바뀔테고요. 제 옆에 있는 소중한 동기, 연인, 가족들의 모습도 달라지겠죠? 여러분은 2024년, 안정적인 현재를 보장하지 못하더라도 바꾸고 싶은 단 하나의 선택이 있나요?

— 에디터 차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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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TMI

🎄 님의 크리스마스는?

🕺: 유난히 추웠던 이번 크리스마스. 패트 에디터는 짝꿍과 함께 맛있는 저녁도 먹고, 트리를 꾸몄는데요. 이제 나이를 먹어서인지 산타할아버지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크리스마스는 모두를 설레게 만드는 날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님은 크리스마스는 어떠셨나요? 올해를 멋지게 마무리 할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

🤔: 크리스마스가 오기 두 달 전부터 캐롤을 듣던 저는, 결국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다음 날의 출근을 생각하며 약간은 헛헛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습니다. 역시 무언가를 기다리는 그 마음이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닌가 한번 더 느끼게 되었어요. 2025년 여러분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10월의 연휴를 간절히 기다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