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자신들의 꿈을 찾아가는 미아와 세바스찬이 어떻게 서로를 응원하고 사랑하는지 보여줍니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사랑이 주는 힘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서로 다른 꿈에 대한 가치관으로 인해 사랑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죠. 

과연 이들은 꿈과 사랑, 모두 갖게 될 수 있을까요? 로맨스 영화만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영화 <라라랜드>를 왓챠와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세요!

오디션을 망쳐 기분이 안좋은 배우 지망생 미아를 친구들이 할리우드 인사들이 많은 파티로 데려가죠. 파티에서 유명인사에게 눈에 띄면 성공할 수도 있다는 말로 꼬시면서요. 신나서 파티로 간 미아는 그곳에서 겉도는 기분에 지쳐버리는데요. 그 곳에서 이 노래 'Someone in the crowd'를 부르죠.

남들은 나를 알아봐 줄, 성공하게 해 줄 운명 같은 사람을 찾으라고 말하지만, 미아는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의문을 가져요. 유명한 사람의 눈에 들어 잘 되는 것보다, 나의 능력과 존체 자체를 인정받아야만 꿈을 이뤘다고 뿌듯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재즈의 전통과 역사를 지키려는 세바스찬의 모습을 보며 미아는 그의 매력에 빠졌고, 자신도 새로운 꿈을 품고 노력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미아와 함께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으로 세바스찬은 현실과 타협하고 재즈의 전통을 깨부수는 밴드에 들어갔는데요. 자신만의 재즈 클럽을 만들고 싶어하던 세바스찬이 밴드 일에 치여 자신의 꿈과 사랑을 미루는 모습을 보며, 미아는 그에게 실망하고 의아해하기 시작하죠.

사람들은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열정을 지닌 사람을 좋아하죠. 그리고 거기서 서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데요. 세바스찬의 열정이 밥 먹여줬더라면 이 둘의 관계는 조금 달라졌을텐데요. 꿈을 방해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인생의 속도가 다르면, 꿈과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면 관계가 쉽게 어긋나죠. 이 영화가 두 명의 재회로 끝났다면 이 만큼의 여운이 있었을까, 이 만큼 사랑받는 영화였을까 싶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적같은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