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말, 상상 속 친구가 무려 '히틀러'인 10살 소년 '조조'는 꿈꾸던 독일 소년단에 가입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와 왜소한 체격, 그리고 겁이 많은 성격 탓에 토끼라 놀림받습니다. 자신의 용기를 증명하기 위해 일을 벌였다가 오히려 큰 부상을 입고 집에 돌아온 조조. 그리고 집에서 뜻밖의 인물을 발견합니다.

엄마 '로지'가 숨겨주고 있던 유대인 소녀 '엘사'. 유대인들은 모두 뿔이 나고 상대를 조종한다고 배워왔지만, 정작 엘사는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데요. 소년과 소녀의 위험천만한 동거의 끝은 어디일까요? 슬픈 역사를 따듯한 눈길로 담아낸 <조조 래빗>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에디터 차차 🤔

스칼렛 요한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듯, 이번 영화에서도 재발견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클렌첸도르프' 장교인데요. 생각이라고는 없어보이는, 만사가 귀찮은 장교의 전형 그 자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소년을 여러 차례 구해냅니다. 아무런 죄 없이 전쟁에 휘말린 사람들을 지키려 애썼던 소수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듯 했어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나와 다른 사람(유대인)들을 괴물로 만드는 건 어제오늘일이 아닙니다. 잘 모른다는 이유로, 내 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낯섦을 밀어낸다면 너무나 많은 것을 잃게 될 거에요. 스칼렛 요한슨 배우의 이런 따뜻한 영화를 발견하지도 못했을 거구요.

— 에디터 패트🕺

🕺: 상계역 명물 용만이돈까스, 돈까스먹는용만이를 아시나요? 패트 에디터는 지난 주말 오랜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어요. 널찍한 돈까스와 마늘 후레이크, 그리고 까르보나라 소스를 맛보니 고등학교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답니다. 하지만 그새 올라버린 가격과, 실험정신(?) 가득했던 돈까스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보니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그때만의 추억이 더 아름다운 기억들도 있는 것 같네요 🤤

🤔: 돈까스라... 저는 성별로 무언가를 판단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정말로 돈까스를 좋아하는 남성과 떡볶이를 좋아하는 여성의 차이는 궁금해요. 어디서 비롯된 취향의 차이일까요? 저 역시 가끔은 돈까스를 먹기도 하지만 저는 떡볶이가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