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글을 쓰는 여행작가가 꿈인 마고는 오로지 닭 요리에만 몰두하는 루와 5년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죠. 어느 날 글을 쓰러 간 관광지에서 우연히 대니얼을 만나고, 우연와 의도가 반복되면서 대니얼과의 만남을 이어가기 시작한 마고. 새로운 설렘을 느끼는 동시에 결혼 생활에서의 권태감을 느끼게 되죠.

마고는 결혼생활의 권태로움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결국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택하게 될까요? 새로운 설렘은 얼마나 오래갈까요?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확인하세요!

에디터 차차는 버스를 탈 때 배가 아플까봐 걱정하느라 배가 아픈 사람이에요. 마고의 이 대사를 보고 격하게 공감했죠.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건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거든요.

마고는 무언가의 사이에 붕 떠 있는 기분이 싫어 공항을 무서워하는데요. 우연이 겹쳐 여행 중 대니얼을 계속 만나게 되고, 심지어는 대니얼이 앞집에 산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생길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결국 영화 내내 마고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랑, 결혼,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경험을 하게 되죠.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인 것 같네요. 5년의 결혼 생활을 하던 중 새로운 남자에게 설렘을 느끼고 활력을 찾았던 마고는 시간이 흐르자 또 다른 권태감을 느끼죠. 결국 남편과 루, 모두와의 관계를 스스로 끝낸 후 후련한 표정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마고의 모습. 그 뒤로 하고 나오는 노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참 적절해요. 새로운 것도 결국 다른 새로운 것에 의해 헌 것이 되기 마련이죠. 궁금하다면 노래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