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에서 스쳐간 인연이었지만, 다시 만난 '해나'는 제이콥의 마음을 뒤흔듭니다. 어째서인지 픽업 아티스트로서의 스킬도 통하지 않고, 오히려 개인적인 질문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죠. 자신이 진짜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된 그는 이제 칼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여심을 흔드는 데 도가 튼 제이콥조차 모든 종류의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했던 거죠. 우리는 흔히 사랑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각자마다 느끼는 감정과 판단을 쉽게 재단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보모 누나를 향한 뜨거웠던(?) 사랑에 실패한 아들은 중학교 졸업 연설에서 '사랑은 정말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칼은 아들의 말에 뭔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을 느끼고 연단을 향하죠. 그리고는 아내를 향해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가장 미워했던 순간조차 사랑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꼭 연인과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많은 종류의 사랑을 하곤 합니다. 부모님과 형제자매와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도 있죠. 뜨거운 것 보다 오래 가는 것이 어려운 것. 이번 주말에는 포기란 없는 님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에디터 차차(정말이에요^^)도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는 내가 왜 이럴까 싶은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데요.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알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게 되는게 사랑인 듯 해요. 사랑할 때 모두가 경험하는 감정을 재미있게 그려내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