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모범생인 앨리는 학우들의 에세이를 대필해주며 집안에 필요한 돈을 조금씩 벌고 있는데요. 어느 날, 학교 운동선수 폴이 자신이 좋아하는 애스터를 위해 편지를 대필해달라고 요청을 하죠. 사랑을 해본 적 없는 앨리는 돈이 급하게 필요해 어쩔 수 없이 이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데요.

아버지가 보는 드라마의 대사를 인용하며 편지를 대신 써주던 앨리는 점점 자신도 모르게 애스터에 대해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되죠. 그 사이 폴과 앨리의 우정도 깊어져가는데요. 이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해보세요.

자신과 애스터를 이어주려던 앨리와의 우정이 깊어지면서, 어느덧 폴은 앨리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하죠. 하지만 앨리는 그의 마음을 거절하는데요. 앨리가 애스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상심에 빠진 폴에게 앨리의 아버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꾸지 않고 싶은 사람을 사랑해본 적 있냐고 물어보죠.

상대방의 성별이 어떻든, 어떤 직업을 갖고 있고 어떤 성격을 갖고 있든지, 그 사람이 가진 모든 것을 좋아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울까요? 어느덧 자연스러운 만남보다는 소개팅을 통해 원하는 조건을 가진 사람을 만나려는 지인이 많아진 저에게도 순수한 사랑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에디터 차차 🤔

폴, 앨리, 애스터가 성당에서 삼자대면을 하던 날.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괜찮게 그린 그림을 기꺼이 망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실체를 알지 못했던 앨리가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낸 순간이었죠.

저는 이 말이 참 좋았어요. 때로 비굴하고 지질할 수 있어야 사랑이라면, 그동안 저는 많이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구독자 여러분들은 기꺼이 자신의 그림을 양보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에디터 패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