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와 '그레타'는 연인이자 음악 파트너로서 뉴욕에 오지만,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하고 맙니다. 그와 갈라선 그레타는 우연히 자신의 음악을 알아본 '댄'과 함께 녹음을 시작하는데요. 스튜디오나 정식 세션도 없던 그들이지만, 뉴욕의 거리 곳곳에서 자신들만의 '진짜' 음악을 만들어갑니다.

음반을 만드는 동안 이들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댄은 멀어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레타는 데이브와 다시 마주치게 되죠. 음악이 만들어 이야기를 지금 왓챠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가능성을 본 댄은 그녀에게 다가가 세련되게 외적 스타일을 바꾸기를 권하죠. 그러자 그녀는 음악은 귀로 듣는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최근 여러 케이팝 무대들을 찾아보고 유튜브 댓글을 보며 다양한 의견을 보곤 했는데요. 음악이 단순히 귀로 듣는게 아니라 여러 감각으로 즐기는 콘텐츠가 되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끔 정말 가사, 멜로디, 악기로 승부보는 '순정'이 그립기도 해요. 가수들의 옷, 비주얼 뿐만 아니라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나날이 멋져지고 있는 오늘날, 에어팟을 꽂고 눈을 감은 채 듣고만 있어도 감동이 오는 노래는 여전히 소중해요.

— 에디터 차차 🤔

친구들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늘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음악은 영원히 설득의 영역이 아닌 취향의 영역으로 남을 거라고요. 우리가 듣는 음악은 우리가 나고 자라면서 가졌던 경험과 감정의 총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댄의 이야기에 무척이나 공감했어요.

최근 패트 에디터는 음악 취향이 너무나 비슷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자라온 환경도,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만 같은 음악으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또 행복했습니다. 이번 주말, 님도 음악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에디터 패트 🏃

<비긴 어게인>의 감독 '존 카니'가 영화 <원스>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아쉽게도 OTT 서비스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 소개하지 못했지만, 많은 이들에게 인생작으로 남은 음악 영화랍니다 (저에게도 마찬가지구요). 특히 OST가 정말 유명한데요, 지금 한 번 같이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