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는 출시 9개월만에 100만 유저의 선택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갈리고 있었습니다. 택시업계와의 법적 공방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불과 14일 후, 소위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서 타다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죠.

기업 존망의 위기에서 대표와 직원들은 어떤 선택을 내렸을까요? 이들의 이야기는 '타다'만의 그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시장과 그 속에서 발로 뛰는 '팀'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 타다의 팬이었다면, 지금 넷플릭스에서 바로 감상해보세요.

'타다' 서비스에 관해 여러가지 견해가 있기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권력기관들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죠. 국가가 방만하면 기업은 살아날 도리가 없습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힌 '타다'의 발버둥은 안쓰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박재욱 대표는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주어진 사실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다음 스텝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죠. 해결책이 없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새로운 기회도 찾아오는 게 아닐까요?

타다와 커플 메신저 '비트윈'을 만든 VCNC팀은 유수의 벤처투자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막대한 손실을 보고도 타다를 일으켜 세운 것은 결국 돈이나 아이템이 아닌 '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때로 공동체에서의 역할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내가 낸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들의 그것보다 보잘것 없어보이고, 납득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도 있죠. 하지만 영화와 스티브 잡스가 말하듯, 위대한 일은 결국 자신을 포함한 한 팀 전체의 합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주말, '우리의 팀'에 관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