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네 명의 청춘들은 '잉여인간' 그룹을 결성, 푼돈과 카메라만 들고 유럽으로 무작정 떠납니다. 무전으로 1년간 유럽을 여행하기 위해 숙박업소 홍보영상을 찍어주고, 무료 숙식을 제공받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죠. 거지꼴을 면치 못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이들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그들이 어느 새 스테이크를 썰게 되었죠. 그러나 성수기가 시작되고, 귀국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그들은 마지막 프로젝트인 뮤직비디오 제작에 돌입합니다. 순탄치많은 않은 시간들, 네 명의 '잉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왓챠에서 감상하세요.

여행 14일차, 남은 경비 80만원을 가지고 니스를 향해 가야하는 서플러스 멤버들. 지도도 없이 나침반을 보며 남쪽을 향해 걸어가는데요.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허기를 참지 못하고 한 달 후를 대비해 준비해 둔 라면을 부셔 먹기 시작합니다. 이를 보던 팀의 리더 호재는 6.5유로의 치킨 한 마리를 시장에서 사오죠.

맛있게 닭을 나눠 먹는 팀원들을 보며, 한 멤버가 "나보다도 생각이 없으면 어떡해"라고 말을 하며 상식이 있으면 그 돈으로 지도부터 사야했다고 웃으면서 동시에 울부짖습니다. 하지만 그 잔소리마저도 항상 손익을 따지고 계산하며 사는 에디터 차차에게는 상황을 즐기는 듯 들렸어요. 무엇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말이 되는지를 생각하다보면, 당장의 즐거움과 경험을 놓치기 쉬운데요. 누군가가 보면 어리석다고 말할 수 있는 일도 나에게 즐거운 경험이 된다면 거침없이 결단하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잉여들의 여행 전체가 그렇듯이요.

— 에디터 차차 🤔

귀국 직전에 뮤직비디오 재촬영을 결정한 호재. 맨몸으로 훌쩍 떠난 그를 돕기 위해 동생들도 마지막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밀물에 빠지기 직전 촬영을 끝낸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앞에는 망망대해, 뒤에는 절벽, 옆으로는 끝없는 길이 펼쳐져 있는데 우리는 빵이나 먹고 있다고.

저는 이 말이 이상하게 먹먹하더라고요. 도전하고, 여행하고, 실패하다보면 우리가 어디 즈음에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할 수 있는 일이 가만히 앉아서 빵을 먹는것 뿐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래서 그 순간이 소중하고, 뮤직비디오를 완성하는데 큰 힘이 되는 거겠죠. 이번주 여러분들의 빵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에디터 패트 🏃

님이 단 한 번이라도 '마리오카트' 게임을 해 보셨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닌텐도를 열어 '슈퍼마리오'를 해 본 적이 있다면 이번에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놓치지 마세요. 패트 에디터는 4DX로 재관람하기 위해 새벽 다섯시에 일어났답니다. 상영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 당장 예매하세요 😉